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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를 맞아 남극 세종 과학 기지에 취재 기자가 나가 극지에서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우리 과학자들의 활동과 남극의 생태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를 화상 전화로 연결해 봅니다. 유성식 기자! (네, 남극 세종 기집니다) 남극 하면 얼음으로 뒤덮인 땅만 떠오르는데 그곳은 남반구라 지금이 여름이죠. 그렇다면 남극 동물들도 좀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리포트> 네, 세종 기지가 있는 곳은 남위 62도에 있는 남극반도 부근 킹조지 섬입니다. 남위 70도 이상의 남극 대륙 지역은 지금도 영하 2,30도를 기록하고 있고 얼어붙은 바다와 광막한 빙원만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영상 3,4도를 기록할 정도로 남극에서는 가장 따뜻한 지역이고 또 바닷가라 먹이가 많아 주변 동물들의 번식지가 되고 있습니다. 기지에서 2㎞ 떨어진 곳에 펭귄 마을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요. 10,000마리 가까운 펭귄들이 새끼를 낳아 기르며고 있습니다. 부근에 14종의 새들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여름을 맞아 새끼를 낳으려는 철새들입니다. 바닷가에서는 역시 번식기를 맞아 이 섬을 찾은 해표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세종 기지에서 바라다보이는 맥스웰 만은 혹등고래 등 고래들이 자주 나타납니다. 바다에 크릴 등 플랑크톤이 풍부해 생태계의 순환이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 극지 연구가 이제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어떤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답변> 네, 여름인 지금이 연구 활동 역시 가장 활발할 땝니다. 최근 실용화될 수 있는 연구들이 속속 진행중이고 또 외국 연구 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칠다는 남극 대륙 동북쪽 드레이크 해협에서 세종기지 하계 연구대는 두 달째 탐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엄청난 양의 메탄 수화물 층을 확인했습니다. 메탄 수화물이란 해저에서 분출된 메탄이 물과 뒤섞인 후 얼어붙은 것인데 가장 각광받는 미래 에너지원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이 곳을 확인한 이탈리아와 탐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한(극지연구소 연구원) : "쇄빙 연구선이 도입되면 우리도 더 좋은 연구 결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다른 해역에서는 열수 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열수란 갈라진 지각으로 들어가 뜨거워진 바닷물을 말하는데 광물질이 포함돼 있어 바닷속에서 식고 나면 유용한 해저 광맥을 형성합니다. 지난해 초에는 아리랑 위성 무인 관제소가 세종 기지에 들어섰습니다. 남극에서 관제를 하게 되면 하루에 두 배 이상 자주 위성과 통신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과학자 2명이 열수 탐사를 함께 했고 중국 지질학자도 킹조지 섬의 지질 연대 측정 연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왕 페이(중국 과학원/연대측정 전문가) : "(함게 일하는) 이 박사는 10년 넘게 남극에서 연구한 경험 많은 과학잡니다." 앞으로 쇄빙 연구선이 건조되고 제 2기지가 남극 대륙에 건설되면 우리 극지 연구는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남극 세종 기지에서 KBS 뉴스 유성식입니다.